'반도체 적자' 삼성전자, 장 초반 내림세

입력 2024-01-31 09:16   수정 2024-01-31 09:17


삼성전자가 지난해 연간 반도체 영업손실이 약 15조원을 기록했다는 소식 이후 장 초반 하락세다.

31일 오전 9시3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94%(700원) 내린 7만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도체 투심 악화에 SK하이닉스도 1.53% 떨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개장 전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7조7799억원, 영업이익 2조824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81%, 영업이익은 34.4% 감소했다.

특히 반도체 담당인 DS부문은 이 기간 매출액 21조6900억원, 영업손실 2조18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3분기(3조7500억원)보다 1조5700억원(41.9%) 손실 폭을 줄였다.

분기별 반도체 적자 폭은 지난해 1분기(4조5800억원), 2분기(4조3600억원), 3분기(3조7500억원), 4분기(2조1800억원)으로 줄여나갔다. 연간 누적 적자는 14조8700억원이었다.

전체 실적을 연간으로 보면 매출액은 258조9355억원, 영업이익은 6조567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33%, 84.86% 줄었다. 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밑돈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이던 2008년(6조319억원) 이후 15년 만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도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6% 하락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최대 수혜주 엔비디아는 0.49% 올랐지만,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는 3% 이상 급락했다.

증권가에선 올 1분기부터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흑자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는 감산 효과로 가격이 반등하기 시작하고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어 분기별 수익성은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부진했던 고대역폭 메모리(HBM)도 점차 가시권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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